▶ 약 2만 채 대규모 주택단지 환경단체 소송으로 제동 후 시행사 ‘친환경 개발’ 합의
LA와 베이커스필드의 중간에 위치한 LA 카운티 최북단의 ‘테혼랜치’(Tejon Ranch) 일대에 총 2만여 가구의 주택단지를 새로 건설하는 신도시 조성 계획이 마침내 실현에 가까워졌다고 3일 CBS LA가 보도했다.
2년 전인 지난 2019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개발 계획을 승인한 뒤 법원에 의해 환경평가안에 제동이 걸려 그동안 보류돼왔던 사업 추진이 시행사 측에서 ‘친환경 개발’을 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합의에 이를 전망이라고 CBS는 전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테혼랜치사는 5번 프리웨이와 138번 도로가 만나는 지역 1만2,300에이커 면적 중 6,700에이커에 대규모 신규 주택을 건설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내놓고, 지난 2014년에는 주택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대규모 아웃렛 샤핑몰 건설을 시작하는 등 본격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테혼랜치 지역 중 LA 카운티와 컨 카운티 경계 지역에 총 1만9,333채의 신규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센테니얼 프로젝트’를 지난 2019년 승인했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테혼랜치사의 개발 환경 영향 평가가 미흡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올해 4월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승인한 개발 환경평가안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판결이 나오면서 이 프로젝트의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CBS는 환경단체 ‘클라이밋 리졸브’ 측을 인용해 최근 테혼랜치사가 개발 계획을 일부 변경해 1만9,000채 이상의 주택들을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친환경 방식으로 건설하고 산불 및 화재 방지를 위한 방안들도 마련한다는 합의안을 제시, 향후 개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테혼랜치사는 또 개발되는 전체 주택의 18%인 3만6,000여 채를 저소득층을 위한 유닛으로 개발하고 커뮤니티 내에 홈리스 지원을 위한 주택시설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고 CBS는 전했다.
LA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65마일 거리에 있는 테혼랜치 부지는 5번 프리웨이를 따라 위치해 있으며, LA와 롱비치 항으로부터 시작되는 대형 운송 트럭들의 주요 운행 구간으로 미 전국에서 가장 큰 트럭 경유지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개발사와 프로젝트 찬성측은 향후 20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개 일자리 2만여 개를 창출하고 LA 카운티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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