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동포들 아픔 동참
▶ 특별 헌금 통해 한마음
▶ 한인회 총 20만 달러 달해

나성영락교회의 박은성(왼쪽에서 세 번째) 담임목사가 박주동(첫 번째), 조계문(네 번째) 장로와 함께 제임스 안(두 번째) 회장에게 성금 5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LA 한인회 제공]
LA에서 남가주 전역으로 확대된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돕기 운동이 한인들의 호응으로 전체 모금액이 20만달러에 육박하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기부자들도 개인은 물론, 기업과 단체, 종교계로 확산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동포 돕기에 남가주 한인사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LA의 대표적인 대형 한인교회인 ‘나성영락교회’가 5만달러의 기금을 쾌척했다. 이번 운동 시작 이후 최대 기부액이었다.
나성영락교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서도 두차례 거금을 전달했던 가운데 이어 이번에도 많은 성금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돕기 성금 관리단체인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지난 3일 나성영락교회 측이 이번 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5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성영락교회의 박은성 담임목사가, 박주동 장로, 조계문 장로와 함께 LA 한인회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나성영락교회의 5만달러는 이번 운동이 시작된 이래 개인, 단체, 사업체 등을 모두 합해 최대 단일 기부액이었다.
나성영락교회는 지난 5월 중 특별헌금을 통해 이번 성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성 담임목사는 “나성영락교회의 상당히 많은 분들이 실향민들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는 현지 동포들의 소식을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꼈고, 꼭 실향민이 아니더라도 많은 교인들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전해오는 뉴스에서 보이는 어린아이와 노약자들이 힘겹게 지내는 모습에 너무도 안타까워했다”면서 “수많은 교인들의 동참으로 2주만에 이렇게 큰 기금이 모였다”고 전했다. 이어 “피난민들을 도울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성영락교회는 지난해 코로나19 기간 어려운 한인들 돕기 운동에도 적극 나섰었다. LA 한인회가 개인, 단체, 사업체 등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구호기금 사업을 5차에 걸쳐 진행했었는데, 나성영락교회도 거액의 기부금을 전했었던 것이다. 나성영락교회는 구호기금 사업 2차때 5만달러, 5차때 5만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10만달러를 기부했었다.
한편, 이번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돕기 운동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최근 나성영락교회의 기부까지 합해 총 18만 1,270달러가 됐다. 개인, 단체, 사업체 등 총 121번의 기부가 있었다. 이 중에는 텍사스, 하와이 등 타주에서 답지한 성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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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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