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전기 안챙겼다’ 비판에 “총 쥐려고 일부러 그랬다” 주장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을 초래한 경찰서장이 사건 당시 현장 지휘관인 줄 몰랐다고 변명했다.
피트 아리돈도 텍사스주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은 10일 텍사스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현장 지휘관이 아닌 최일선 대응자로 생각했고 다른 고위 경찰이나 기관이 대응을 통제할 것으로 짐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전술 장비와 저격수, 잠긴 교실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청했을 뿐 현장 지휘관 자격으로 어떤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리돈도 서장은 출동 당시 무전기를 지참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선 총을 쥐기 위해 무전기를 일부러 놓고 왔다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도 펼쳤다.
앞서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아리돈도 서장이 현장 지휘관이었고 상황을 오판해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를 즉각 제압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9명은 교실 복도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라모스의 학살극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텍사스 트리뷴은 대규모 긴급 사태 매뉴얼을 인용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경찰이 사건 지휘관이라며 현장 책임자인 줄 몰랐다는 아리돈도 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무전기를 챙기지 않은 아리돈도 서장의 결정은 그가 당시 현장에 모인 최소 5개 기관 소속의 경찰관들과 무선 교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경찰 전술 전문가인 스티브 아이제임스는 아리돈도 서장이 심각한 판단 착오를 일으켰다며 "경찰이 일부러 무전기를 두고 왔다는 말은 평생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앞 교명 표지판 주변에 총기난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양초들이 놓여 있다. 전날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18)의 무차별 총격으로 이 학교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졌고 라모스는 사살됐다.[로이터=사진제공]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범인을 잡지않고 교실안에 학생들과 함께둔다는건 말도안되는 경찰암무.
의견을 써달래서 써줬는데 왜 블라인드 처리하는거야? 안에 범인이 총을 쏘고있었는데 복도에서 19명의 경찰이 망만보고있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두명의경찰이 어께에 총상을 입었는데도
1.6을애국이리는 트 보다는 그래도 머리는쓴것같은 말 고러나 고건 한참 모자란 어거지 오리발 정신이좀...하기사 난 미쿡의 저질스런 자들이 이리도 많은걸보면서 앞날이 걱정입니다.
옳바른소리하면 블라인드처리되나? 그럼그게무슨 의견을 써달라는거야,
이런경찰 책임자 어리돈도서장은 직무유기로 재판에 회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