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독일 ZDF방송 등이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데니스 쉬미할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를 논의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신청에 있어 아직 결론 나지 않은 부분과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ZDF방송은 전했다.
EU 집행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오는 17일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지위 부여 여부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법치나 부패와의 전쟁 등 개혁 약속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집행위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오는 23∼24일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우크라이나는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고, 정식 가입을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통상 EU 가입 신청부터 후보국 지위 확보까지 몇 년이 걸리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절차를 3개월여 만에 거치는 셈이다. 다만 EU 가입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 앞서 폴란드의 경우 1994년 가입신청부터 실제 가입까지 10년이 걸렸다.
EU 내에서도 에스토니아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이나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강력히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프랑스나 독일, 네덜란드 등은 회의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당장 승인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4월 8일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EU 가입을 위한 질문지를 건넨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 수장급 인사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당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신청과 관련해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에 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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