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언약학교 월2만달러 전송옥 새 교육감 임명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지난 6일 저녁 구 윌셔 사립 초등학교 캠퍼스에서 열렸다. 박형만 이사장(맨 왼쪽)이 이사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사회 공공자산’으로 여겨지지만 폐교 후 4년여간 방치됐던 윌셔초등학교 건물 및 부지가 5년간 임대될 예정이다. 세입자는 한인이 설립한 정규 기독사립학교인 새언약초중고등학교(NCA)로 이르면 내달부터 입주할 전망이다.
윌셔초등학교 관리주체인 남가주 한국학원은 당장의 활용 방안없이 계속 방치 및 노후화되는 윌셔초등학교를 위한 결정이라며, 5년후엔 커뮤니티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 측은 그동안 NCA측과 임대 조건을 논의해 왔던 가운데 지난 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5년간 NCA에 임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렌트비는 월 2만여 달러, 윌셔초등학교 내에 있는 남가주 한국학원 본부 사무실은 남가주 한국학원이 계속 사용이 가능하고 주말 한글학교가 있는 토요일에는 남가주 한국학원이 교실을 계속 사용하는 등의 조건으로 임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NCA의 입주일은 아직 정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오는 8월 1일 또는 9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박형만 이사장은 “새 이사진 구성, 한국 지원금 재개 등 남가주 한국학원이 어느정도 안정화된 후 윌셔사립초등학교에 대해 커뮤니티 센터 등 ‘한인사회를 위한 활용’ 방안들을 충분히 고려해왔지만 이는 상당한 자금과 재개발이 필요한 사업으로 당장 방치된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었다”면서 “자금 모금, 재개발 계획 수립 및 절차 이행 등 이를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이사회는 판단해 5년간의 임대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수 부이사장은 “임대 기간동안 새로운 발전계획을 세우고 펀드레이징도 받고 건물 및 시설도 제대로 관리하면서 그 외에 내부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정비해, 5년 뒤에는 교육기관은 물론 커뮤니티 센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렌트비는 건물 관리 및 유지보수 비용, 향후 재개발 준비 비용 등에 쓰인다는 설명이다.
한인타운 서쪽 윌셔 블러버드 상에 위치한 윌셔사립초등학교(4900 Wilshire Blvd, LA)는 지난 2018년 8월 운영난으로 폐교했다.
한편, 윌셔 초등학교 임대안 외에도 6일 이날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현 신미경 교육감 임기만료에 따라 전송옥 그라나다힐스 교장을 새로운 교육감으로 임명했다. 또 벤자민 구 변호사가 개인 사정으로 이사직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이사진 보충을 위해 강호석 공인회계사(CPA)를 새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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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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