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 및 인도네시아 정상과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한 우선적 장(場)으로서 G20에 대한 공동의 헌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 변화를 비롯해 팬데믹, 빈곤 퇴치 등 도전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다자적 금융 기구로서 G20의 국제적 리더십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인도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신기술, 차세대 컴퓨터, 인공지능 등 미래 지향 분야에서의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지속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I2U2(이스라엘, 인도, 미국, 아랍에미리트 간 협의체) 등 새로운 협의체 내의 양국 간 밀접한 협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양국 간 동반자 관계 강화에 대해 지속해서 지원한 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디 총리는 인도가 G20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양국은 계속해서 가깝게 조화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내년 9월 수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인도네시아 회의가 끝나면 차기 의장국이 된다.
한편, 인도는 냉전 시대부터 러시아로부터 많은 무기를 수입하는 등 전통적으로 미국보다는 러시아와 더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의 팽창 위협이 커지면서 인도는 중국 견제를 위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일원이 되는 등 지난 몇 년간 외교 무게의 중심을 미국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도는 최근 러시아산 원유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등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자국의 이익을 확실하게 챙기는 실리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