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헌법 종료’ 주장에 “95% 당 유권자 트럼프보다 헌법 중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2024년 대선 출마 검토 입장을 밝혔다.
6일 NBC 방송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전날 '미트 더 프레스 나우'에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 했던 몇몇 일들을 중단하기 위해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잠재적 후보들의 불출마 선언을 확인하고 싶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심각하게 대권 도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출마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대선 이후 선거 사기를 줄곧 주장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같은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트위터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직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의혹 관련 기사의 유포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트위터 내부 논쟁이 있었다고 밝히자,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부정하는 헌법 적용 종료를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만약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는 것과 같은 식으로 헌법에 도전한다면, 그것은 미국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95%의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보다 헌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초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했던 볼턴 전 보좌관은 집권 중반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뒤 사실상 해임되다시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회고록이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26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선 "공화당이 선거 승리를 원한다면 트럼프는 정답이 아니다"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언급, "많은 사람이 그를 차세대 후보로 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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