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이지니씨 워싱턴주 콜처크 피크 등반중 실종 99일만에⋯실종 3명 중 2명 수습
![눈사태로 실종 한인 시신 추가수습 눈사태로 실종 한인 시신 추가수습](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05/31/20230531071857641.jpg)
고 이지니씨[고펀드미 캡처]
지난 2월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의 콜처크 피크로 등반 원정을 나섰다가 눈사태 사고로 실종된 (본보 2월22일자 A1면 보도)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산악인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됐다.
뉴욕한미산악회에 따르면 사고 발생 99일째인 지난 29일 오후 콜처크 피크 사고 지점 부근에서 현장을 수색하던 워싱턴주 켈란카운티 구조대가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이날 발견된 시신이 실종 상태로 남아있던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이지니(60·퀸즈 베이사이드 거주)씨 임을 확인했다.
이로써 당시 눈사태로 실종된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회원 3명 가운데 사고발생 나흘만에 시신이 발견된 조성태(53·커네티컷 거주) 회장에 이어 2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산악인은 박윤권(66·뉴저지 거주)씨이다.
하지만 구조대는 박윤권씨가 이지니씨의 시신이 발견된 인근 지점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수색에 활기를 띄고 있는데다 5월말 들어 얼어붙어 있던 눈이 서서히 녹고 있어 조만간 수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조당국은 사고 이후 헬기 등을 동원해 수차례에 걸쳐 시신 수색작업을 벌여왔으나 추락지점이 폭설과 얼음으로 뒤덮이면서 애를 먹어왔다.
뉴욕한미산악회도 지난 5월5일 시애틀한인산악회와 공동으로 구조팀을 꾸려 추락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시신을 찾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회원 7명은 지난 2월19일 오후 1시께 워싱턴주 콜처크 피크 7,600피트 지점을 오르던 중 4명이 눈사태에 휩쓸리면서 약 500피트 아래 산골짜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성태 회장과 박윤권씨, 이지니씨 등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박승찬 전 회장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뉴욕한미산악회 회원들은 사고직후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사고 사망자들의 유가족을 돕기위한 계좌(https://gofund.me/5a841a82)를 열고 기금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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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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