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20분 후 사용 중지·인스타그램 장시간 동영상 제한
▶ 미국·캐나다·영국부터 시작… “수 개월내 다른 나라로 확대”

메타로고[로이터=사진제공]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소셜네트워크(SNS)에 10대를 위한 새로운 보호 장치와 모니터링 도구를 강화했다.
메타는 27일 자사의 인스턴트 메시징 앱인 '메신저'(Messenger) 등 SNS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SNS 플랫폼이 10대들을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하는 등 사용을 방치해 미성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
'메신저'에는 10대가 채팅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 부모와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고, 부모가 자녀의 채팅 상대방에 대한 연락처 목록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녀가 낯선 이용자의 메시지를 허용하는지 여부를 볼 수 있고, 자녀가 누군가를 신고하면 알림을 받는 기능도 추가했다. 다만, 자녀의 채팅 내용은 볼 수 없도록 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사용한 지 20분이 지나면 사용 중지를 권하는 알림이 뜨고, 인스타그램에서는 밤에 오랫동안 동영상을 스크롤 할 경우 프로그램을 닫을 것을 제안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가 아닌 경우 초대장을 보내 이용자가 수락할 때까지 메시지 등을 보낼 수 없도록 하는 등 낯선 이용자와의 채팅을 제한했다.
메타는 이 기능들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우선 시작되고 향후 수 개월 안에 다른 나라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10대들에 대한 안전 및 보호 조치 미흡을 이유로 SNS 플랫폼을 상대로 한 소송과 함께 입법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아칸소주와 인디애나주는 SNS가 아이들을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시키고 있다며 틱톡과 함께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타주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 앱에 계정을 만들기 전 청소년이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미 의회에서는 10대 이용자들이 알고리즘으로 권장되는 콘텐츠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키즈 온라인 안전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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