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가난해지고 있다”
▶ 인플레로 각종 비용 증가
미국인들이 지출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저축이 줄면서 가난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폭스뉴스가 2일 보도했다.
미국 P2P(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 렌딩클럽이 결제 데이터 정보서비스회사 페이먼트닷컴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감당해야 할 비상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 5월 발표한 ‘미국 가계 경제적 웰빙 연례 보고서’에서 소비자가 400달러의 비상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조사한 것과 관련해 2013년부터 사용한 기준 400달러가 현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경험한 예상하지 못한 비상 지출의 3분의 2가 기준인 400달러를 초과했으며, 41%는 800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소비자의 46%가 예기치 않은 비상사태에 직면해 평균 비상 지출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700달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물가가 급상승해 그만큼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렌딩클럽 금융전문가 알리아 두덤은 “이번 조사 결과가 연준의 비상 지출 기준 400달러는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월급 생활 소비자와 긴급 지출에 직면한 소비자 비율은 각각 지난해 7월과 거의 변동이 없지만 이 같은 지출로 인해 소비자가 부담하는 평균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평균 차량 수리비는 260달러, 건강 관련 지출은 100달러, 예상하지 못한 고액 청구서나 세금은 1,000달러, 주택 관련이나 이사비용은 150달러 증가했다는 것이다.
두덤은 예상하지 못한 비상 상황에 직면한 소비자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와 고소득층의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차량과 주택을 소유한 고소득층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연봉 10만달러 이상인 소비자가 저소득층보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34% 높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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