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푸에블라주에 공장 건설 발표” 보도…아우디는 확인 거부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의 브랜드 아우디가 멕시코에서 전기 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관련 계획이 가시화하면, 테슬라와 BMW에 이어 아우디도 멕시코에서의 전기차 생산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된다.
5일 로이터 통신과 멕시코 현지 매체인 엑셀시오르·텔레디아리오 등에 따르면 아우디는 이달 중순께 중부 푸에블라주 산호세치아파에 있는 아우디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로이터는 관련 사안을 잘 알고 있다는 소식통 3명의 발언을 토대로, 아우디 측 계획 공개 날짜를 18일로 특정했다. 독일 최고 경영진이 직접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곁들였다.
다만, 아우디 측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에 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면 닿는 푸에블라에는 이미 아우디와 폭스바겐 공장이 들어서 있다. 산호세치아파에 있는 아우디 공장은 2016년 9월 준공했다.
앞서 지난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푸에블라에 형성된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곧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어떤 기업에서 어느 정도 규모로 투자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사실상 폭스바겐그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별도로 아우디는 푸에블라에 540㎿급 태양열 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엔 멕시코 에너지규제위원회(CRE)에 전기 생산 허가도 받았다.
멕시코 일간지 엑셀시오르는 아우디 측이 푸에블라 공장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10%를 태양열로 충당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생산 공정의 친환경 에너지 비율을 늘리려는 전략의 하나라는 것인데, 이는 전기차 제조 계획과 맞물려 탄소 발자국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방침으로 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이미 멕시코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기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교적 낮은 인건비와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기존의 이점에 더해,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그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BMW그룹은 지난 2월 중북부 산루이스포토시주에 약 8억 유로(1조7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역시 같은 달 말 누에보레온주에 새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테슬라 투자 규모는 50억 달러(6조5천800억원)로 알려졌다.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또 지난 5월 방한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기아가 공장을 확장하고 두 가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누에보레온 페스케리아에 이미 공장을 둔 기아는 다만, 가르시아 주지사 언급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코아우일라주)와 포드(소노라주) 역시 멕시코에서 전기차 양산 계획을 내놓고 관련 프로세스를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