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질환 관리 등에 최적화
▶ 환자는 비용 절감 혜택 가능

KITA가 20일 원격 의료 관련 의료시스템 세미나를 줌으로 개최했다. [KITA 제공]
■ KITA 의료시스템 세미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의료 서비스 텔레헬스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세를 맞이했다.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한인들도 화상 진료 서비스를 받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회장 신현수)는 20일 ‘미국 의료 시스템과 텔레헬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강의는 사이먼 피터 안 사우스플로리다대학 의학박사가 맡았다.
텔레헬스 시장은 팬데믹 이후 대면 서비스가 전 산업에 자리잡으면서 함께 커지고 있다. 2021년 235억달러 규모였던 시장이 지난해 334억달러로 커졌고 2027년에는 896억달러로 급속한 확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소비자 뿐만 아니라 공급자인 의사·간호사들도 원격 의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결과다. 실제 미국 의사 68%가 원격진료를 시도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내에서 원격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수도 올해 6,400만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이먼 안 박사는 “경력이 있는 의료진들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텔레헬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일반 진료 뿐만 아니라 정신과, 다이어트 미용 관련 서비스도 원격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격 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빠른 서비스다. 미국의 경우 한국과 달리 전문의를 만나기 전까지 가정의를 거친 뒤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텔레헬스의 경우 인터넷 또는 전화로 전문의를 바로 만나 필요한 처방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사이먼 안 박사는 “몸이 아픈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에 왔다가 예상치 못한 감염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며 “원격 진료는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 시니어 환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상화에서 만성 질환 관리 같은 환자들의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원격 의료 서비스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다.
비용이 저렴해진다는 것도 텔레헬스의 큰 장점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를 위한 별도의 응접실을 꾸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진료 서비스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보험 없이 약만 픽업할 때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의사와 상담시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사이먼 안 박사는 “필요 시에 원격 진료와 대면 서비스를 결합시켜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특정 기관이나 회사에 맞도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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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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