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LA시 노조 일일파업 분야별 여파는
▶ 이번주 LA 지역 쓰레기 수거는 수·토요일로…공항 셔틀버스 운전기사 등 파업 동참 예상
시영도서관·차일드 데이케어 등은 정상운영
1만1,000여 명에 달하는 LA시 정부 소속 직원노조가 8일 하루 일일 파업을 예고하면서(본보 7일자 A1면 보도) 이날 하루 LA시 전역 곳곳에서 시정부의 대민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남가주 시 및 카운티 공무원 노조인 SEIU 721측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쓰레기 수거 등을 담당하는 LA시 위생국 직원들을 포함해 교통관리원, 공항 담당자, 엔지니어 등이 동참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LA시 측에 따르면 이번 시청 직원 파업으로 8일 하루 시 전역의 애완견 셸터들은 문을 닫고 운영되지 않으며 교통관리 및 주차 단속 직원들도 파업에 나설 예정임에 따라 주차위반 티켓 등도 평소와 달리 많이 발부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7일 LA타임스가 전했다. 또 LA 국제공항과 LA 항만 등에서도 일터를 이탈해 파업에 동참하는 직원들로 인해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음은 이번 LA 시청 직원 파업이 분야별로 어떤 여파를 미칠지를 LA타임스가 정리한 것이다.
■쓰레기 수거
LA시는 지역에 따라 쓰레기 수거 요일이 다른데 이번주는 파업에 따라 하루씩 수거 날짜가 지연될 예정이다. 즉, 평소 화요일 쓰레기 수거 지역에서는 다음날인 9일 수요일에 수거가 이뤄질 예정이며, 오는 11일 금요일 수거 스케줄도 12일 토요일에 미뤄질 예정이라고 시 당국은 밝혔다. 단, 쓰레기 수거 일정은 내주부터는 정상적으로 복귀된다.
■LAX 공항
LAX는 8일 하루 매우 혼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공항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좀 더 시간을 넉넉히 두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LAX의 수많은 직원들 중 청소부와 셔틀버스 운전자들을 포함한 수백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AX 공항 당국은 “LAX가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깝게 운영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승객들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 달라”고 권고했다. 공항 당국은 그러나 공항 보안요원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SEIU 측은 LAX의 보안직원들에게는 파업 불참을 허용하고 있다.
■시 수영장 이용
SEIU는 LA시 전역에 있는 수십개의 시영 수영장에서 일하는 인명구조원 중 약 3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시적인 수영장 폐쇄와 수영 강습 취소를 의미한다. 7일 오후 현재 LA시 공원국은 8일 수영장 운영 여부와 강습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만약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에 방문하거나 강습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집을 나서기 전에 시 공원국 웹사이트에서 시영 수영장 개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
■LA 항만과 교통국
LA 항만과 도시 교통국은 SEIU 회원들이 소속돼 있어 일부 혼란이 예상된다. 콘서트와 기타 행사에서 주차 감시 및 교통정리를 담당하는 500명 이상의 요원들 역시 8일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조 지도부가 촉구한 대로 다른 도시 노조들이 화요일 피켓라인에 있는 수천 명의 SEIU 근로자들과 합류할 경우 더 많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파업 영향 받지 않는 서비스
LA 시장실은 시가 운영하는 노숙자 및 주택 서비스는 8일 평소와 같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파업 당일 예정된 노숙자 텐트촌 청소는 토요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LA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유치원, 데이케어 시설은 평소와 같이 운영될 것이며 경찰과 소방 서비스 또한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방관과 경찰은 파업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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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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