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개혁 공청회 참가, 시지역구 23~31개 확대
▶ 커뮤니티 의견 반영키로
잇단 부패 스캔들로 인해 LA 시정부와 시의회에 대한 개혁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LA의 주요 한인 단체들이 시의원 증원 등 LA 시정부 개혁을 촉구하는 한 목소리 낸다 주요 한인 단체들은 현재 15개인 LA 시의회 지역구를 최소 23개에서 최대 31개 범위로 늘려야 한다는 커뮤니티의 걍력한 의견을 새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KAFLA) 회장,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회협력 디렉터, 유니스 송 한미연합회(KAC) 대표, 알렉산드라 서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소장, 카니 정 남가주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JSOCAL) 대표 등은 10일 오후 1시 LA 시청 3층에서 열리는 LA시 정부개혁 특별위원회(Ad-hoc Committee on Governance Reform) 공청회에 참석, 이같은 시의회 개혁 방안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LA 시의회 의석수를 늘리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은 선거구당 인구수다.
현재 인구수 대비 시의회 의석 수가 매우 적어 시의원당 관할 인구수가 전국 도시들 중 가장 많다. 전국 도시별 인구수는 뉴욕, LA, 시카고가 1, 2, 3위인데, 시의회 의석 수는 뉴욕이 51개, 시카고가 50개 등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LA시 정부개혁 특별위원회는 이 외에도 전국 주요 도시들을 비교 참고하고 있다.
한인 단체들이 권고하는 최소 23개, 최대 31개는 이러한 기준과 지역 사회의 이익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 디렉터는 “만약 최소 23개의 LA시 지역구가 생긴다면 뉴욕 시의회 시스템과 유사한 시의원 한 명 당 관할 인구수가 최소 16만1,888명에서 최대 17만8,579명이 된다”면서 “이와 동시에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지역구가 LA시에서 유일하게 아시안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구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최대치를 31개로 잡은 이유는 이를 초과하면 한인타운이 쪼개질 가능성, 즉 한인타운이 두 개의 다른 선거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선거구를 31개로 가정했을때 선거구 당 평균 인구 수는 12만8,000명 정도로 분석된다”면서 “현재 한인타운 인구가 12만 명 정도로 추산돼 선거구가 31개를 초과하면 한인타운이 어쩔 수 없이 쪼개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LA는 지난 98년간 시의회 의석수가 변하지 않고 15개로 유지되며 시의원 한 사람이 가진 권력의 크기가 비대해져 부패와 비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역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최근 수년간 시의원 비리 스캔들이 이어지면서 개혁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또한 10년마다 선거구 재조정을 담당하는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위원들을 시의원들이 임명하기 때문에 시의원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유출된 시의원 인종차별 녹취록에서 몇몇 시의원들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후 이에 대한 개혁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한편, LA시 정부개혁 특별위원회에는 폴 크레코리안 LA시의장(2지구 시의원), 니티아 라만 4지구 시의원, 밥 블루멘필드 3지구 시의원, 마퀴스 해리스-도슨 8지구 시의원,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1지구 시의원, 트레이시 파크 11지구 시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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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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