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 집계 결과
▶ 풀러튼·샌개브리엘 등 남가주에도 곳곳 추모
미국 내 한국전 참전 기념 시설물이 풀러튼 참전용사 기념비를 비롯해 273개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한국 보훈부 현충시설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미국 등 국외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 시설물은 총 384개로 파악됐다. 한국전 참전 기념 시설물이 가장 많이 설치된 국가는 미국으로 총 273개로 집계됐다. 이 중 ‘기념비’ 형태가 252개로 가장 많았다.
남가주에서는 2021년 11월11일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에 건립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대표적이다. 미국 최초로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6,591명의 이름이 모두 각인된 기념비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된 모뉴먼트로 10개면에 1면당 전사자 750명 가량의 전사자 이름이 들어갔다. 미군 3만6,591명의 이름이 주별로 구분되어 알파벳 순서로 새겨져 있다.
또 미 육군과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문장이 새겨진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화랑 청소년재단과 OC 해병대전우회, 라이프 리셋 등의 한인 단체들이 순번을 정해 매주 토요일 기념비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LA카운티 샌개브리엘 밸리의 글렌도라에 위치한 오크데일 추모공원에도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가 들어서 있다. 2009년 3월1일 건립된 이 기념비에는 참전 군인 그림과 주요부대 상징 마크, 유엔군 참전국 국기 등이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한국어로 헌정 비문이 적혀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는 캐시드럴시티에 위치한 데저트 추모공원에 기념비가 있다. 1999년 5월23일 건립된 한국전 참전 미 해병 7연대 1대대 기념비다. 7연대 1대대는 한국전쟁에서 제 1사단에 배속돼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등을 치르며 큰 활약을 했다.
벤추라 카운티에는 샌타폴라에 위치한 참전용사 추모공원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위치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벤추라 카운티와 샌타클라리다 카운티를 잇는 126번 하이웨이 54마일 구간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하이웨이(Korean War Veterans Memorial Highway)로 지정됐다.
버뱅크 맥캠브리지 파크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림동판, 노워크 시청 건물 앞 화단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림동판 등 남가주 곳곳에 크고 작은 한국전 기념 시설이 위치한다. .
한국전 정전기념일인 7월27일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는 리멤버727(Remember 727)의 해나 김 대표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미국 50개주 참전 기념물과 해외 한국전 참전국가를 모두 방문했다. 그리고 웹사이트(www.koreanwarmemorials.com)에 자신이 미국에서 촬영한 한국전 기념비 91개의 사진과 참전용사들의 인터뷰를 올리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군인은 37만9,000여명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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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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