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개 학교 개설
▶ MOU총 80개교 332개 학급으로 수강생 8,500여명 1.5배↑

프랜시스 폴리테크닉에서 열린 한국어반 개설 MOU 체결식이 참석자들이 한국어 수업 도입을 자축하고 있다. [LA 교육원 제공]
남가주 지역 정규 중·고교에서 정식 과목으로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학교들이 계속 증가하면서 한국어 교육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
8일 LA 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에 따르면 최근 남가주 내 공립 및 사립학교들 가운데 조셉 르 콘트 중학교와 존 H. 프랜시스 폴리테크닉 고등학교, 그리고 캘버리 크리스천 초·중 사립학교가 정규 한국어반을 신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이들 학교 3곳은 지난해부터 교육원 및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 IKEN 등 지원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지원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오다가 조셉 르 콘테 중학교는 지난달 24일, 프랜시스 폴리네크닉 고교는 지난달 28일, 그리고 캘버리 학교는 이달 7일에 각각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들 기관과 단체는 또 놀웍·라미라다 교육구 소속 허친슨 중학교와도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교육원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학기 기준 남가주 지역에서 정규 한국어반이 개설된 학교수는 총 80개교에 달하며, 이들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국어반 학급수는 총 332개에 달한다고 교육원 측은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또 이들 한국어반 수강생 수는 총 8,500여 명으로 이는 10년 전에 비해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28일 프랜시스 폴리테크닉 고교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모니카 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과 월터 리치 교장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이 학교 12학년 안드레아 타우브킨 학생이 한국어반의 장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터 교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전체 학생의 3분의 1에 달하는 75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한국 문화를 접목한 한국어 수업을 계속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조셉 르 톤트 중학교와 프랜시스 폴리테크닉 고등학교가 한국어반 개설 첫 해에 100명이 넘는 학생 규모의 한국어반이 열리게 된 것은 정규 교과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버리 학교와의 MOU 체결식에 참석한 수지 오 IKEN 이사장은 “디지털에 친숙한 요즘 학생들의 성향에 맞게 디지털 플랫폼 및 콘텐츠가 접목된 한국어 교수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하여 미래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며 “교육자, 교육기관 및 학부모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최근 정규학교의 한국어반 개설은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 속에 학생들의 강력한 희망과 요청, 학부모님들의 지지 속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그간 교육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온 여러 기관과의 공동 노력이 갈수록 힘을 발휘하고 있어 한국어반이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교사양성과 연수, 교재 개발, 한국어 프로그램의 체계적 구축을 통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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