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뉴델리서 회담…튀르키예 대통령과 인프라·방산·원전 협력 논의
▶ 아르헨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 “리튬 배터리 현지생산 함께 검토하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코모로 정상과 연달아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인프라, 방산,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낙칼레 대교가 양국 협력을 통해 지난해 개통한 점을 언급하며 기업 간 인프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국 대지진 피해 당시 한국 측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진출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통한 상호 교역·투자 확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알타이 전차 개발 등 방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 수송기, 장갑차 분야로도 넓혀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튀르키예가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남미 자원 부국인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양국이 신재생 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미래산업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자국이 질 좋은 리튬을 풍부하게 보유 중이라며 리튬 채굴이 한국과 연계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 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수소 활용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아르헨티나 간 협력 잠재력에 주목하며 관련 분야 협력 방안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수교 50주년을 맞은 양국의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방글라데시 건설 및 인프라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인프라 건설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인 나이지리아 대통령으로 지난 5월 취임한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삼성, 대우 등 한국 유수 기업들이 경제 협력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 진출 활성화와 교역·투자 증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또 서아프리카국가경제공동체(ECOWAS) 의장이기도 한 티누부 대통령을 내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G20에 참석한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AU의 G20 정식 가입을 축하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코모로와 정상회담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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