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설문
▶ LAPD 임무수행엔 불만족, 57.4%가 부정적인 응답
한인들의 LA 경찰국(LAPD)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LAPD의 임무 수행에 불만족을 표했으며, 치안유지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인들의 대다수는 경찰의 예산 삭감에는 반대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LMU)이 지난 4월19일부터 5월23일까지 LA에 거주하는 성인 총 1,751명을 대상으로 ‘경찰과 지역사회 관계’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4가지 언어로 진행됐는데, 한국어 응답자들 사이에서 이같은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다만, 한국어 응답자는 표본수가 88명으로 적은 편이었다.
LAPD의 전반적인 임무 수행에 대해 한국어 응답자 중 46.1%가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11.3%가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를 선택, 절반 이상인 57.4%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5.8%가 ‘어느 정도 만족’을 선택한 가운데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경우는 6.8%에 그쳤다.
한국어 응답자들은 LAPD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치안 유지를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41.2%가 ‘별로 그렇지 않다’ 16.7%가 ‘매우 그렇지 않다’를 선택해 절반 이상인 57.9%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인 답변은 26.3%가 ‘어느 정도 그렇다’ 15.8%가 ‘매우 그렇다’를 각각 선택했다.
LAPD가 자신이 살고 있는 커뮤니티의 요구를 잘 듣느냐는 질문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조금 더 많았는데 41.0%가 ‘별로 그렇지 않다’, 12.5%가 ‘매우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37.4%가 ‘어느정도 그렇다’9.2%가 ‘매우 그렇다’를 선택했다.
만약 누군가 치안과 관련해 이사를 고려한다면 자신이 살고있는 커뮤니티를 추천해 주겠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7명 꼴인 69.5%가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한인 응답자들은 경찰 예산을 줄이는데 대해서는 크게 반대했다. 41.9%가 ‘어느 정도 반대’ 38.4%가 ‘매우 반대’를 선택해 10명 중 8명 꼴인 80.3%가 반대했다.
LAPD 경관과 직접 관련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3분의 1 정도인 32.7%가 부정적, 32.6%가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답했고 34.6%가 직접 관련된 경험은 없다고 답했다.
LAPD의 신뢰도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6.6%가 ‘거의 항상’43.7%가 ‘대부분의 시간 동안 LAPD가 옳은 일을 할 것이라 믿었던 반면 42.9%는 ‘가끔씩만’ 또는 ‘거의 항상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이밖에 LAPD의 현장 임무 수행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데 대해서는 23.0%가 ‘매우 찬성’, 43.3%가 ‘어느 정도 찬성’했다. 이어 23.9%가 ‘어느정도 반대’, 9.7%가 ‘매우 반대’했다. 로봇 경찰견 도입에 대해서도 찬성 쪽이 더 많았다.
한편 LA시가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한국어 응답자는 19.2%에 그친 반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80.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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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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