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올 117만장 발부, 전년비 17% 줄어들어
▶ 거리청소 시간 위반 최다

LA 한인타운에서 시 교통국 단속 요원이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하고 있는 모습. 올해는 교통국 인력난으로 전반적인 티켓 발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혁 기자]
올해 LA 지역에서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 건수가 과거와 비교해 현저하게 줄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LA시 교통국의 인력난이 주차위반 티켓 건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LA시 교통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LA에서 총 116만5,487건의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부됐던 약 140만건과 비교해 17% 감소한 수치다.
크로스타운은 올해 LA시에서 총 발부될 티켓이 약 175만건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난해 약 201만건과 비교해 1년간 발부될 총 주차 위반 티켓이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발부된 주차 위반 티켓은 약 201만건으로 2021년의 176만건과 비교해 연간 14% 증가했었다.
본래 LA에서 주차위반 티켓 발부와 관련해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편이었다. 주차 단속 요원들이 매우 엄격하고, 적극적인 단속을 펼치는데다 웬만한 위반 티켓의 벌금이 60~80달러에 달해 비싸다는 원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발부된 위반 티켓은 약 199만건, 2018년은 200만건 등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주차 위반 티켓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2020년 주차 위반 단속 유예 조치가 실시되면서 발부되는 티켓 건수가 대폭 줄었다. LADOT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엔 약 153만건으로 2019년 보다 46만건 정도 줄었다.
이처럼 주차위반 티켓이 감소한 배경에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심각해진 교통국의 인력난이 자리잡고 있다. 팬데믹 이후인 지난 2021년 교통국 주차 집행 부서의 76개의 직책이 공석이었다.
교통국의 콜린 스위니 대변인은 “날씨, 경제 상황, 교통, 직원 수 등 광범위한 요인이 주차위반 티켓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현재 자세한 원인을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거리청소(Street Clean) 시간 주차 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다. 정해진 거리청소 시간에 주차를 해놓다 적발된 경우는 전체의 28%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주차 미터기 시간 만료가 전체의 15%, 절대 주차금지 구역 ‘레드존(Red Zone)’ 주차가 약 13%를 기록했다.
벌금 액수는 다양하며, 기한내 납부하지 못할 경우 일부 예외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벌금이 두배로 뛴다. 예를 들어 거리청소 시간 위반에 73달러, 주차 미터기 시간 만료에 63달러, ‘레드존’ 주차에 93달러 등이 부과되는데, 이를 연체하면 146달러, 126달러, 186달러 등으로 인상된다.
많이 적발되는 편은 아니지만 ‘안티-그리드락 존(Anti-Gridlock Zone)’ 주차 163달러,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363달러 등도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의 경우 연체 시 43달러가 더 붙어 406달러가 된다.
주차 위반 티켓 벌금 납부는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으로도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과 링크는 LADOT 공식 웹사이트(ladotparking.org/adjudication-division/pay-a-citation/)에 나와있다.
한편 지난해 LA 한인타운 내에서 주차위반이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6가 스트릿과 세라노 애비뉴 교차점 부근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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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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