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부터 코드명 ‘아테나’ 개발…오픈AI도 개발 검토 경쟁 가속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자사 제품에 발빠르게 접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달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공개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MS는 11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수년에 걸쳐 개발한 AI 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정보통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S의 AI 칩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유사한 형태로 생성형 AI의 기본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을 위해 설계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이 매체는 MS가 2019년부터 '아테나'(Athena)라는 코드명으로 AI 칩을 개발해 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S는 자체 칩 개발을 통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100의 경우 개당 3만 달러(약 4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규모 언어모델 구동에 수천개가 사용된다.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AI용 반도체의 자체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AI 칩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도 자체 AI 칩인 MTIA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2015년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안나푸르나 랩스'를 인수해 최근 자체 반도체 개발을 통해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오픈AI는 AI 칩의 자체 개발 시작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고가의 AI용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선택지 중에는 자체 개발, 기존 AI 칩 공급사인 엔비디아와의 관계 강화, 엔비디아 외로 공급처 다변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반도체 기업 인수를 통해 개발 속도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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