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대출받은 기업들에 부담
최근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미 국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 회사채 금리는 더 높이 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4일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수 옵션조정 스프레드’를 인용해 안정성이 높은 회사채와 미 국채 간 금리 격차가 전날 2bp(1bp=0.01%포인트) 커져 평균 128bp로 벌어졌다고 전했다.
BMO자산운용의 댄 크리터는 해당 스프레드(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차)가 7거래일 연속 벌어져 9∼10bp 커진 상태라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기준금리를 더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최근 급등, 전날까지만 해도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8778%를 찍은 상태다.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었다.
또 ‘ICE BofA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지수 옵션조정 스프레드’에 따르면 하이일드 채권과 미 국채 간 금리 격차는 전날 15bp 늘어나 426bp에 달했다.
투자은행 JP모건에 따르면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서는 2일 7억1,700만달러에 이어 3일 8억1,6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3일에는 신규 발행된 하이일드 채권도 없었다.
US은행의 블레어 셰도는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한 달도 안 돼 50bp 넘게 뛴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가 새로운 균형을 찾을 때까지 추가적인 위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MO자산운용의 크리터는 “금리가 계속 오르거나 현재의 고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기만 해도 대출 받은 기업들의 신용도에 명확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특히 하이일드 영역에서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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