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희열 오로라월드 회장이 피코 리베라에 위치한 미주본사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경운 기자]
■ 오로라월드 노희열 회장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싶습니다”
노희열 오로라월드(Aurora World) 회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구 한상대회·WKBC) 참가를 앞두고 한인 사업가들에게 기업가로서의 성공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로라월드는 미국 봉제 인형 시장 선두권을 자랑하는 한국 기업이다.
노 회장은 1981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주문 기업에만 이득이 되는 시장 구조에 한계를 느끼고 자체 브랜드 개발에 나섰고 성공해 현재는 미국에서만 30억달러에 달하는 봉제 완구 시장에서 선두권 기업으로 우뚝섰다.
LA 인근 피코 리베라에 위치한 미주본사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노 회장은 “넷플리스에도 방영된 ‘유후와 친구들’을 비롯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브랜드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OEM 사업은 굳이 받을 필요 없을 정도로 회사가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한인 기업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인력 정책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관리자는 한인을 쓰더라도 일선에서 고객들을 만나는 직원들은 비한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하는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라며 “시장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지 직원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로라월드는 봉제 1등 기업을 넘어 완구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인형 시장보다 완구 시장이 더 크기 때문에 먹을 거리가 많다는 설명이다. 노 회장은 “완구 시장은 봉제 시장의 15~20배 정도 크다고 봐야 한다”며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토이페어에 참석하면서 장난감 업계에도 출사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오로라월드는 이번 토이페어에서 100여가지의 새로운 토이들을 공개했는데 향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노 회장은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한인 기업인들에게 도전 정신도 강조했다.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실패도 겪었지만 거듭된 시도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 1985년에 처음으로 미국 법인을 만들었다고 파산도 했었다”며 “계속 문을 두드려야 시장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노 회장은 “한상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해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일은 하면 안된다는 점을 한인 기업인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ww.auroragi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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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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