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국민훈장 수여
▶ 소망소사이어티·한미연합회 LA ‘대통령 표창’‥ 윤 대통령 “재외동포 뛸 운동장 넓혀가겠다”
제17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정부포상에서 고석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 이용기 앤드류&엘리자베스 기독교재단 이사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각각 수훈했다. 또 소망 소사이어티와 한미연합회 LA지부가 각각 대통령 표창 수상 명단에 올랐다.
한국 외교부는 750만 재외동포의 한민족 정체성을 정립하고 한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해마다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으며, 이와 함께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2023년 수상자 명단에 이들 남가주 지역 리더들과 한인 단체들이 포함됐다.
고석화 명예회장은 미주 한인 금융계 발전과 커뮤니티 봉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미국으로 이민 와 철강회사인 퍼시픽스틸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1986년 미국 최초의 한인 은행인 윌셔스테이트은행 이사가 되면서 금융계와 연을 맺고 LA 지역 SBA 1등 은행으로 키웠다. 2016년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이던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을 주도해 미국 내 5,000여개 은행 중 100대 은행에 들어가는 뱅크오브호프를 탄생시켰다.
월드옥타 창립에 참여하고 제15대 회장을 역임했다. 자선단체인 ‘고선재단’을 설립, 20여개 비영리단체에 매년 수십만달러의 기금을 19년째 기부해오고 있다.
한국 정부는 고석화 회장에 대해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창립멤버로서 43년 간 모국의 경제발전과 수출 촉진, 해외 한인 기업 간 무역활동 지원, 차세대 무역인 양성을 통해 한인 이미지 제고와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훈장 수훈 이유를 밝혔다.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올림픽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한 이용기 회장은 과거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와 놀만디의 구 서울신탁은행(현 신한은행 입주) 건물을 신축하면서 만난 이응목 회장과 함께 에어컨 부품업체 ‘트루에어’(TRUaire)‘를 창립해 37년째 함께 운영하며 주류사회 1위 기업으로 우뚝 세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 매출 1억 달러가 넘는 트루에어는 지난 해 미국의 한 상장기업에 3억6,000만 달러에 매각돼 한인사회 인수합병사에 큰 획을 그었다.
또 자선재단인 ‘앤드류&엘리자베스 기독교재단’을 설립, 이사장을 맡아 커뮤니티 봉사와 자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용기 회장에 대해 “심장판막증으로 고생하는 모국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의 저소득층 아이들의 안과진료와 수술을 지원하였으며 한인 차세대 정치력 신장, 자선재단 장학활동 등을 통해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수훈 이유를 밝혔다.
또 소망 소사이어티는 16년간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 제공, 자원봉사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통해 한인 시니어 복지 증진에 앞장 섰으며, 아프리카 차드에 우물 557개와 학교 9개를 세워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힌편 2023년 세계 한인의 날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시간 지난 5일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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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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