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61% 지지표명
▶ 갤럽 여론조사 결과
최근 노동조합의 파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인 절반 이상이 노조 활동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지난 8월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노조 활동이 경제에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런 응답 비율을 갤럽이 매년 진행한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2009년 이래 지속해서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갤럽은 전했다.
응답자가 노조원인 경우에는 77%, 노조원이 아닌 경우에도 47%가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미국작가조합(WGA),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각각 벌인 파업에 대해서도 사측보다 노조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훨씬 더 우세했다. 각 노조에 대한 지지 비율을 보면 UAW 75%, WGA 72%, SAG-AFTRA 67%였다.
노조의 힘이 앞으로 더 커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노조가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 것을 보고 싶은지’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09년에 같은 응답이 25%였던 것에 비하면 대폭 상승한 것이다.
향후 노조의 영향력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문항에도 ‘지금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34%로, 2018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지금보다 약해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36%)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CNN은 이 여론조사 내용을 전하면서 “요즘 미국인들은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를 운전하거나 명절에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등의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가 아니라면 파업하는 노동자 편에 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경제학자 앤드루 플라워스는 “자동차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대안이 있기 때문에 UAW 파업 기간에도 대중의 지지도는 계속 높을 것”이라며 “(파업을 하지 않는) 도요타나 혼다는 계속 자동차를 생산한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파업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때는 대중의 정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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