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인사들 발언 잇달아 “추가 긴축 필요성 줄어”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향후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의 연설에서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에 잠재적인 추가 제약이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범위를 주의 깊게 평가하고자 하는 상태에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금융 여건의 긴축 상황을 인식하고 또한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평가하는 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 선에 다가가며 급등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같은 회의에서 최근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경우 기간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기간 금리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경제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추가 긴축 통화 정책의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이러한 발언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지난 5일 “지난 90일간 상당히 긴축적이었던 상황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면 추가 조처를 할 필요성이 줄어든다”라고 언급한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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