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남부 20여곳서 민간인 시신 속출
▶ ‘참수 추정’ 영유아 시신 등 수십구씩 발견…“이것은 전쟁이 아닌 테러리스트의 대학살”

11일 예루살렘에서 하마스 공격으로 희생된 이스라엘 군인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친지들이 슬퍼하고 있다. [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침투한 이스라엘 집단농장 곳곳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포함해 잔혹하게 살해된 주민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들은 주말 아침 집안에서 잠을 자다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차안에 있다가, 시내에 있다가 또는 가까스로 숨어있다가 살해됐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이던 지난 7일 새벽 대대적인 로켓포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와 소도시 등 20여곳에 침투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을 살해했다. 가자지구로 납치된 주민도 15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침투한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은 뒤 집집마다 돌며 벌인 수색 작업에서는 곳곳에서 시신이 계속해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의 방범 카메라와 주민들의 휴대전화 영상과 사진, 생존 주민들의 증언 등을 통해서도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중 한 곳인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는 아기를 포함해 온 가족이 침실 등 집 안에서 총에 맞아 몰살된 사례가 군 수색 과정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만 40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어린이는 참수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스라엘 군인과 구조대는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만 아마도 수백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외신과 함께 이 마을에 들어간 NYT 기자들은 잔디밭과 집안을 비롯한 다른 장소에 있는 시신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아기들과 엄마, 아빠들이 그들의 침실과 대피실에서 어떻게 테러리스트들에게 살해됐는지를 보라”면서 “이것은 전쟁이 아니다. 이것은 전쟁터가 아니다. 이것은 대학살”이라고 말했다.
베에리 키부츠의 경우 전날에만 10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가자지구에서 1.6km 거리에 있는 도시 스데로트에서도 최소 20명의 민간인이 살해됐다. 이들은 차안이나 고가도로 밑에서 총에 맞았다. 한 버스 정류장에서는 7명의 민간인이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된 바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한 여성은 가자지구 인근 니르오즈 키부츠의 주민인 자신의 할머니가 지난 7일 자택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 의해 살해됐으며, 이들이 살해 영상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영국 BBC 방송에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에 살고 있던 자신의 사촌과 각각 4세, 9개월인 조카가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둘러싸인 영상을 봤다고 주장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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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스라엘이 한 모든 행위가 옳다고 말할 수는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마스가 지금하고 있는 행위는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이 아니지!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내 목숨은 소중하니까 숨어있고 결국 피해자는 죄없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이잖아. 이렇게 될 것이라는걸 분명히 그들도 알았을 것인데도... 자국민의 목숨을 쉽게 여기는 테러리스트들과 북한, 짱깨, 러시아같은 것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게 승리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