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Walgreens Boots Alliance)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한 지 한 달여 만에 후임자를 발표했다.
12일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스 이사회는 전날, 헬스케어 사업 전문가 팀 웬트워스(63)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웬트워스는 대형 건강보험사 '시그나'(Cigna)의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이버노스'(Evernorth)에서 CEO로 일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웬트워스는 헬스케어 사업 관련 폭넓은 경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 최대 규모 보험약제관리기업(PBM) '메드코'(Medco) 자회사 '아크레도'(Accredo) CEO를 지내고 메드코와 합병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 CEO를 역임했다"고 전했다.
전임 로잘린드 브루어(61)가 월마트 계열사 샘스클럽 CEO,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친 것과 사뭇 대조된다.
월그린스의 첫 흑인·첫 여성 CEO로 관심을 모은 브루어는 취임 2년 7개월 만인 지난 8월31일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진저 그레이엄(65) 사외이사가 임시 CEO로 공석을 메웠다.
월그린스 이사회는 웬트워스를 신임 CEO로 발표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웬트워스는 월그린스를 고객 중심의 헬스케어 회사로 한단계 더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웬트워스는 월그린스 신임 CEO로 선임된 후 "약국의 장점·브랜드 신뢰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며 "'지역사회 헬스케어 서비스'와 '모두를 위한 웰빙'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01년 시카고에 설립된 월그린스는 미국내 약 8천700개 매장 포함 세계 9개국에서 총 1만3천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