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반세기’를 맞는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최로 14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 중심지 올림픽가를 따라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는 1903년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도착한 이민 선조들로부터 출발한 한인 디아스포라가 고난과 땀, 눈물을 넘어 꿈과 희망으로 다져온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축하하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이자 대행진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영 김 연방하원의원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 ▲루시 고 연방제9항소법원 판사 ▲도미니크 최 LAPD 수석부국장 ▲고석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 ▲김태연 TYK 그룹 회장 ▲박형만 만희코주재단 이사장 ▲남진우 태평양 요트횡단 원정대장 ▲김명준 산악인 등 ‘120년 이민사 한인사회를 빛낸 영웅들’이 꽃차에 탑승, 코리안 퍼레이드의 웅장한 행렬을 이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흘려 싸운 한미 양국의 참전용사들을 초청, 뜻 깊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퍼레이드에 담아 승화시킬 예정이다.

이번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셜은 배무한 LA 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이 맡았으며, 캐런 배스 LA시장과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한미 양국을 대표해 공동 명예 그랜드마셜로 참여한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LA 시의원와 미겔 산타아고 주하원의원, 세실 람보 LAX 경찰국장, 에런 폰스 올림픽 경찰서장, 에릭 김 셰리프 캡틴 등 주류사회 친한파 인사들과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등 한국의 지방자치 단체장들이 함께 행진하며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과 화합을 다짐한다.

LA총영사관, LA한인회, OC한인회, LA한인상의, OC한인상의, LA민주평통, OCSD 민주평통, LA 한인축제재단, 올림픽경찰서 후원회, 우정의종 보존재단 등 남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기관 및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한인사회의 공동 발전 의지를 함께 다지게 된다. 또 다문화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다채로운 참가팀들과 마칭밴드 행렬이 펼쳐져 그 어느 때보다도 볼거리 가득한 퍼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의 웅장한 행렬은 LAPD 소속 모터사이클팀이 선도하고 한인 경관들로 구성된 한미치안협회(KALEO)가 뒤따른다. LAPD 스왓팀과 헬리콥터가 지상과 공중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호위한다. 보이스카웃 707/1747 부대가 대형 성조기를, 한국근우회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파바의 사물놀이 공연과 김응화 무용단의 고전무용이 행사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민 영웅들을 태운 꽃차와 한미 양국의 참전용사와 김영완 LA총영사가 탄 꽃차가 퍼레이드의 절정을 알리게 된다. 특별히 참전용사 꽃차 주변을 미스틴과 보이스카웃 278/1279 부대가 에스코트하며 노병들에 대한 예를 갖출 예정이다. 또 LA 한인축제에 참가한 경북과 서울경제진흥원이 자체 제작한 꽃차를 타고 참여해 행사의 격을 높인다.

올해 퍼레이드에선 올림픽 선상에서 듀이 남쪽, 켄모어 북쪽, 페도라 남쪽 등 3곳에 설치될 특별 관람존에서 특별 공연이 펼쳐져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별 관람존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농심에서 제공하는 라면팩이 증정된다.

본보가 주최하는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뱅크오브호프, 한미뱅크, 대한항공, 기아, H마트, 오픈뱅크, 신한뱅크 아메리카, PCB뱅크, CBB뱅크 등이 후원하며 서울경제와 서울경제TV가 특별 협찬한다.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인 KAF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행사 기금을 후원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