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LA 한인축제가 12일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배무한(가운데) LA 한인축제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개막을 알리는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12일 개막된 LA 한인축제 첫날 일찍부터 장터를 방문한 한인과 비한인 관람객들이 음식 부스를 찾아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사회 최대 페스티벌인 LA 한인축제가 올해로 뜻깊은 50주년을 맞아 12일 LA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 대축제의 막을 올렸다.
LA 한인축제제단(이사장 배무한)이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개최하는 올해 LA 한인축제는 총 286개에 달하는 장터부스가 설치됐고,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체험 부스 등으로 역대급 행사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축제장 중앙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려 한인사회 최대 연례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LA 한인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관계자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 알베르토 카발로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감, 지미 김 LA공원국 제너럴 매니저,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등 주류 및 한인사회 리더들과 한국 지자체장들이 대거 참석, 한인축제의 팡파르를 알렸다. 특히 5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축사를 전했는데, 개막식에서 백악관 필립 김 보좌관과 김영완 LA총영사가 각각 이를 대독했다.
개막 축하공연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막식 전 축하공연으로 선율, 화연, 하회별신굿탈놀이팀 등의 공연이 열렸고, 개막식 직후 축하공연으로 한국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전라북도 국악원, 그루포 포크로리코 왁시아칵, 네이처, 왁스 등의 공연이 이어져 많은 한인과 타인종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축제 셋째날인 14일(토) 오후 3시부터는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50주년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인타운 중심 올림픽가를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방된 장터부스는 일찍부터 북적였다. 특히 LA 한인축제의 백미인 농수산 엑스포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강원도, 충청남북도, 경기도, 광주 등 10개 한국 지자체가 대거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장터로 무려 126개 부스에서 한국 전통의 맛과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제이슨 박(48)씨는 “올해는 50주년이라고 해서 첫날부터 와 봤는데 좋은 상품, 먹거리도 많고 활기가 넘치고 너무 좋다. 혼자 즐기기엔 아까워 내일 아내와 함께 다시 들를 예정이다. 사고 싶은 것도 많이 봐뒀다”고 말했다.
김영수(62)씨는 “한국 장터의 향수를 느끼고 싶어 매년 축제장에 방문하고 있다. 오늘 장터에서 쓸려고 미리 돈을 좀 준비해 놨었는데 벌써 이것저것 사서 돌아가는 길”이라고 전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