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관 영내서 발생하진 않아”…공격 이유·배후 미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날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습격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직원에 대한 공격이 대사관 영내에서 벌어지지는 않았으며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이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습격당한 직원의 신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해당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며 사건의 배경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AP는 "직원에 대한 공격이 왜 일어났는지는 즉시 확인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비판한 후 벌어졌다"고 짚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직원 피습 사실을 밝히기 직전 별도의 성명에서 라피 하파즈 주중 대사가 자이쥔 중국 중동 문제 특사에 하마스의 자국 공격 이후 중국이 발표한 성명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가 깊이 실망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성명에는 테러 조직 하마스가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벌인 끔찍한 학살과 수십명을 가자 지구로 납치한 것에 대한 분명하고 명백한 비난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의 성명은 이스라엘이 자국과 자국민을 지킬 권리, 전례 없는 방식과 잔인함으로 공격받은 주권 국가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양측의 긴장 고조와 폭력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즉각 휴전하며 민간인을 보호하고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을 실천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이스라엘 대사관 바깥에는 평상시 배치된 제복 경찰들에 더해 약 6명의 사복 경찰이 추가로 배치됐다고 AP는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짱깨는 해충이다. 박멸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