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은 이스라엘 탓…홀로코스트 사망자 ‘겨우’ 600만” 언급
▶ 유대인 학생 강의실 뒤로 보낸 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했던 것”
스탠퍼드대의 한 강사가 강의 중에 유대인을 깎아내리는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대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탠퍼드대는 지난 11일 "한 강사가 학생들을 배경과 정체성에 따라 불러내는 방식으로 중동 분쟁을 언급했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문의 자유는 정체성에 따라 학생들을 표적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 강사의 신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강사는 현재 수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강사(instructor)는 교수(faculty member)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강사의 언행과 대학 측의 조치는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긴장이 고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스탠퍼드대 유대인 커뮤니티센터인 '로 차바드 하우스'에 따르면 이 강사는 지난 10일 18명의 학생이 들은 한 강의에서 계획에 없던 '식민주의'를 꺼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을 유대인을 뜻하는 "시온주의자"(Zionists) 때문이라며 하마스의 공격은 정당한 저항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대인 대학살을 뜻하는 '홀로코스트'에서 얼마나 많은 유대인이 죽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한 학생이 "600만명"이라고 말하자, 이 강사는 "겨우 600만명"이라며 식민주의자들에 의해 더 많은 사람이 죽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식민지화했다고 말했다.
강사는 또 유대인 학생들에게 손을 들라고 한 뒤 강의실 뒤로 나가도록 하면서 "이것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했던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후 이 대학에서는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학생들'이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할 법적 권리가 있다"는 글을 학교 신문 '스탠퍼드 데일리'에 기고하기도 했다.
또 대학 캠퍼스에는 "이스라엘의 환상이 불에 타고 있다", "땅은 자기 사람들을 기억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가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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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 못된 하마스 강사를 당장 해고하고 다시는 강단에 서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그느 반 인도주의자요, 하마스 테러를 지지하는 이스라엘 파괴주의자다.
물론 강사가 잘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 강사는 분명히 경솔했다...
지금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에 아무 책임이 없다. 그들의 창조주가 만든 세상 일진데 지구상 어디에 살든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땅은 자기 사람들을 기억한다고? 그럼 유대인들은 구약 성서때 부터 그 곳에 왕국을 건설하고 살았는데 거기 주인 아닌가? 그런 논리라면 만주는 한국 땅이고... 그리고 겨우 600만명이 죽었다? 그럼 팔레스타인 사람 겨우 600만명이 죽을 때까지 아직 많이 남았네... 어떻게 저딴게 학생들을 가르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