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퍼레이드 현장 생중계
▶ 갤릭호 상징 꽃차 선두, 참전 노병·총영사 동승…한미 동반자 관계 구현

지난 14일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를 빛낸 한인사회를 빛낸 이민사 영웅 꽃차(위쪽 사진)와 한미 양국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탄 꽃차가 올림픽가를 당당히 행진하고 있다.
뜻깊은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찬란한 꽃차 행렬로 승화시켜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과 힘을 드높이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만방에 과시한 명실상부한 최대·최고의 축제 한마당이었다. 지난 14일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올림픽가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로부터 이민 120주년의 역사적인 의미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70주년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올림픽 블러버드를 수놓은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본보가 선정한 ‘이민사를 빛낸 영웅들’과 가족들이 120년 전 이민 선조를 태우고 하와이에 도착한 갤릭호 상징물로 장식된 꽃차를 타고 행렬을 이끌었다. 미주 한인 120주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다짐하는 대행진의 출발점이었다.
한미 양국의 참전 노병들은 김영완 LA총영사와 함께 꽃차에 탑승,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역사적 이정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군 참전용사로는 로만 모랄레스, 벤 에스피노자, 리오 그리자피, 프레드 맥키웬, 조셉 웡, 앨런 에커트 등 6명이 참가했다.
또 한국 참전용사를 대표해 6.25 참전유공자회의 이재학 회장, 이정래 이사, 임진섭 해군 부회장, 권영구 육군 부회장 등 4명이 합류했다. 특히 6명의 미군 참전용사들은 LA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정부가 제정한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받은 역전의 용사들이다.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의 웅장한 행렬은 LAPD 소속 모터사이클팀이 선도했다. 명예 그랜드 마셜인 캐런 배스 LA시장이 탄 오픈카를 한인 경관들로 구성된 한미치안협회(KALEO)가 뒤따랐다. LAPD 스왓팀과 헬리콥터가 지상과 공중에서 퍼레이드 내내 행렬을 호위했다.
보이스카웃 707/1747 부대가 오프닝 배너와 성조기를, 한국근우회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했다.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 파바의 사물놀이 공연과 김응화 무용단의 고전무용이 행렬의 선두에서 흥을 돋우었다.
퍼레이드 행렬 곳곳에 배치된 배닝 하이스쿨을 비롯해 벨 하이스쿨, 노스 할리웃 하이스쿨, 브레아 하이스쿨 마칭밴드와 가필드 하이스쿨 마리아치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궁중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은 시니어 모델협회 모델들은 한복의 우아함을 아낌없이 선보였고, 도산태권도 관원들은 격파 등의 태권도 기술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국 시장 진출 30년을 맞는 기아는 전기차 EV9과 EV6 등을 앞세워 퍼레이드의 멋을 더했다. 특히 EV9은 대중 차량 브랜드로는 최초의 3열 전기차로 연말 출시를 앞두고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최초로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퍼레이드가 펼쳐진 올림픽가에는 한인들은 물론 아시안, 백인, 히스패닉, 흑인 등 다인종 주민들이 몰려 반세기 역사의 코리안 퍼레이드가 LA를 상징하는 대표적 축제 한마당으로 확고한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보여 줬다.
한편 본보가 주최한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뱅크오브호프, 한미뱅크, 대한항공, 기아, H마트, 오픈뱅크, 신한뱅크 아메리카, PCB뱅크, CBB뱅크 등이 후원하고 서울경제와 서울경제TV가 특별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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