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회 LA 한인축제 현장
▶ 축제장 공연 열기 최고조…장터·특산물 부스 ‘북적’

제50회 LA 한인축제가 열린 서울국제공원 중앙 특설무대에서 수많은 관람객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연예인 특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역대급 규모로 펼쳐진 50회 LA 한인축제는 한인사회는 물론 LA 전체 주민들의 최대 잔치였다.
한인사회의 문화역량을 한껏 과시한 이번 축제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몰려 각종 부스에 줄을 길게 늘어서는 풍경이 펼쳐져 이제는 주류사회에서도 주요 문화축제로 인정받는 LA 한인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총 286개에 달하는 장터부스와 체험관이 설치되고,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한인과 타인종 주민들, 한국에서 온 행사 참가자 등 글로벌 인파가 행사장을 발디딜 틈 없이 메웠다.
특히 축제장의 중심인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줄을 이어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겼다. K팝 아티스트 공연, 한국 전통 문화 공연, 태권도 시범, 패션쇼, 경연 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이 진행돼 축제장을 찾은 한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던 축제였다. K-컬처에 대한 관심으로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다인종 LA시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 참여해 축제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한인과 타인종 관람객들은 한류와 한국 문화에 대한 갈증을 그대로 표현하며 마음껏 즐겼다. 제이미 최(38)씨는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K팝, 한국 전통 문화, 태권도 공연 등을 볼 수 있어 자랑스럽다. LA한인축제는 전에도 많이 와 봤는데 올해는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같이 온 타인종 친구와 함께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간다”고 말했다.
공연은 첫날 개막식때 부터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막식 직전 선율, 화연, 하회별신굿탈놀이팀 등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개막식 직후에도 한국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전라북도 국악원, 그루포 포크로리코 왁시아칵, 네이처, 왁스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메인 특설무대 앞 마련된 약 500석의 자리가 만석이 된 것은 물론 뒤에 서서 관람하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본격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된 23일에는 해피 라인댄스, USC 트로이 아카펠라, LA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 NK댄스스튜디오, 향수 밴드, 팀 M-TKD(태권도) 공연, 한복패션쇼, 하이틴 페스티발 등이 열렸으며, 방문객 수가 더욱 늘어난 24일에는 나도 LA 스타 시니어 노래잔치, 하이프걸즈, 킨자, 프로섹드 캐이오, 뷔바이드, 룰즈 브레이커, AI바이브레이션, 한미예술단, 해피 라인댄스, 노희연 경기민요, 오노스 댄스피트니스센터, 실버패션쇼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마지막 순서이자 팀M-TKD와, 샘 린, 클럽 보이밴드, 민, 산이 등의 아티스트가 이끈 ‘불타는 토요일’ 공연에서 그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바이오리듬, 세계한인동포노래자랑, 태백산맥 차력 무술쇼, 데뷔댄스디스트릭트, 진 최 발레단, UCI한소리, 그루포 포크로리코 와시아칵, 김응화 무용단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폐막식에는 하진, 하동연, 화연, 최우진, 선율, 네이처, 왁스 등의 아티스트가 총 출동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며 마무리했다.
축제장을 찾은 제이콥 스미스(41)는 “LA 주민의 한사람으로 LA에서 이런 큰 문화 축제가 열린다는 것이 기쁘다. 방문객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에너지를 불어넣는 축제다. 역사가 오래됐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열려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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