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연방하원 3선 의원 고지에 오른 민주당 앤디 김(사진·뉴저지) 의원이 수뢰 혐의로 기소된 같은 당 밥 메넨데스 연방상원의원(뉴저지)을 정치자금 모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구를 기반으로 하는 김 의원은 수뢰 등의 혐의로 메넨데스 의원이 기소된 이후 그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며 본인이 그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16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3분기 동안 모두 12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확보, 경쟁자인 메넨데스 의원(91만9,000달러)을 압도했다. 다만 전체 모금액은 메넨데스 의원이 860만달러에 달해 김 의원을 능가한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앞서 뉴욕 검찰은 지난달 이집트 및 관련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메넨데스 의원 부부를 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메넨데스 의원 자택에서 압수한 55만달러 규모의 현금과 함께 금괴 13개를 공개했었다. 또 검찰은 최근 메넨데스 의원에 대해 이집트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검찰의 기소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며 기소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자 외교위원장 자리에선 물러났지만 본인은 혐의를 전면부인하며 상원의원직은 유지하며 버티고 있다.
시민단체 ‘앤드 시티즌스 유나이티드’가 뉴저지의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메넨데스 의원과 김 의원, 또 다른 도전자로 거론되는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등 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4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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