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자극 우려하던 美, 북→러 탄약 대량공급 동향속 은밀 지원
▶ 젤렌스키 “에이태큼스, 매우 정확해…미국에 특별한 감사” 공개 인정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오랜 기간 절실히 요구해온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리는 미국이 '조용하게'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워싱턴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지 약 1개월 만에 에이태큼스가 실전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사정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에이태큼스를 확보함으로써 대러 반격 과정에서 러시아 지휘소와 탄약고, 보급로 등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저녁 정례 연설을 통해 "에이태큼스는 매우 정확하게 스스로를 입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사일을 공급받았다고 공개 인정했다.
그는 "오늘 미국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우리의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부터 에이태큼스 수백기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러시아를 자극함으로써 사태를 악화할 수 있다며 한동안 지원에 난색을 표했었다.
미국이 에이태큼스 지원을 결정한 것은 러시아가 지난달 북러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으로부터 컨테이너 1천개 분량의 탄약 등 무기를 획득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과 무관치 않을 수 있어 보인다.
북한의 지원으로 러시아가 전황의 균형을 깰 가능성이 생긴 것이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 지원을 촉진시켰을 수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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