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억 달러 투자해 내년부터 미시건 공장 가동 계획했지만 속도조절

GM이 생산하는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주(州)에 건설하기로 했던 전기차 공장 가동 시점을 1년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GM이 디트로이트 외곽 오리온에서 당초 내년부터 실버라도 등 전기 픽업트럭 모델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2025년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GM은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5조4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GM은 전기차 공장 가동 시점 연기 배경에 대해 "전기차 수요변화에 맞춰 효율적으로 현금을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공장 가동에 앞서 픽업트럭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공정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SJ은 전기차의 판매성장 증가 속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GM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렸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51%나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69%가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장 폭이 줄었다.
또한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이 가속하면서 판매가격도 내려갔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5만9천 달러(약 8천만 원)였지만, 9월에는 4만8천달러(약 6천500만 원)로 줄어들었다.
공장 가동 시점이 연기됨에 따라 2025년에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GM의 목표가 달성될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앞서 GM은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GM은 전기차 공장과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시간주 랜싱에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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