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만개, 50억달러 가치
▶ 대다수 범죄행위 압수물
연방 정부가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유자 중 하나이지만 가격 등락에는 관심이 없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비트코인은 사이버 범죄자들이나 다크넷 시장에서 압수한 것들로, 법무부나 국세청을 비롯한 정부 기관이 관리하고 있다. 이 비트코인은 하드웨어 지갑으로 알려진 암호화된 저장장치에 오프라인 형태로 보관돼 있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타 보유자들과 달리 연방 정부는 비트코인 가격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회사 21닷코가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방 정부는 최근 세 차례의 압수로 2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정부 금고로 가져왔다. 이미 약 2만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했지만 아직 남은 비트코인 가격은 50억달러를 넘는다. 연방 정부의 전체 보유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불법 비트코인의 압수에서 현금청산 명령을 받기까지의 법적 절차는 수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 정부가 이득을 보기도 한다. 실제로 2016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IT기업가 일리야 리히텐슈타인에 의해 해킹당했을 때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00달러 수준이었다. 그 뒤 2022년 리히텐슈타인과 그의 아내 헤더 모건이 체포되고 연방 법무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약 9만5,000 비트코인을 압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비트코인은 4만4,000달러까지 올랐다.
연방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달러화로 바꾸는 데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기로 유명하다. 서둘러 팔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렸다가 값이 크게 뛰면 막대한 차익을 얻으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법적 절차를 따르다 보니 그리된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암호를 몰.면 아무 소용이ㅡ없고 암호를 푼다는게 불가능하다는데..어떻게 범죄자덜이 암호를 정부에 다 넘겨주는지 알수가 없다.. 암호를 숨겨놓으면 언젠가 도로 찾을수 있을텐데... 그럼 연방정부가 비트코인을 해킹하든지 벌써ㅠ암호를 풀었다는 말인가? 그럼 비트코인도 언제든지 털릴수 있다는 말인가? 수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