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경기침체 예상, 금리상승 가능성 낮아”
미국의 경기지표가 좋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월가 거물급 투자자들이 경기악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잇따라 경고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23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금리 상승 때 이익을 보는)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며 “현재의 장기 금리 수준에서 공매도를 유지하기엔 위험이 너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애크먼 회장은 지난 8월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공매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채권을 공매도하면 금리 상승기에 이익을 볼 수 있다. 한편 세계적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도 이런 시각에 동조했다.
그로스는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지방은행의 대학살과 오토론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미국 경제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4분기 침체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는 어제의 주문(mantra)에 불과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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