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들어 52주 신저가 ↓
▶ 고유가 등 소비심리 불안
경제가 탄탄한 소비를 토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매업종 기업 주가는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지난주 보도했다.
S&P 500 지수가 지난 7월 31일 연고점에서 5.7% 하락하는 동안 뉴욕 증시의 대표적인 소매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소매업’ ETF는 13% 떨어져 낙폭이 더 컸다. S&P 500 지수에 포함된 소비재 관련 기업 20여곳은 이달 들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가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최근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기업 목록에는 저가 할인점 달러 제너럴, 대형마트 타겟,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 생활용품 제조업체 크로락스, 콜게이트-파몰리브 등 소비 관련 대표적인 대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WSJ은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대부분 ‘배당주’로 분류되는 소매업종 주식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또한 최근 유가 상승, 대출 심사 강화,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 등이 소비자 지갑을 얇게 만들면서 소비심리를 악화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를 근거로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의 소비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매점을 상대로 한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도 유통업체의 수익에 타격을 주는 요인이다. 대형마트 타겟은 절도 범죄 증가로 올해 수익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전국의 9개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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