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하루 10명 추가 인질 석방시 휴전연장 동의…공은 하마스에”
▶ “미국인 인질 석방 믿을 근거 있어…정확한 인질 규모·생사 몰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사진제공]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3일 차인 26일 추가로 풀려날 인질에 미국인이 포함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NBC와 CNN 등 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이번 협상은 여성과 어린이 등 50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것이 핵심이며, 거기에는 2명의 여성과 한 명의 어린이 등 총 3명의 미국인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인이 석방될 것이라고 믿을 근거가 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정부와 긴밀히 대화하고 있으며 오늘 석방에 미국인이 포함될 것으로 희망하지만, 동시에 상대가 테러리스트 그룹이라는 점에서 실제 성사되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방될 미국인이 4살 소녀 애비게일 모 에단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애비게일이 석방돼 비록 부모님은 잔인한 공격에 사망했더라도 다른 가족들의 품에서 네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를 기원한다"며 "긍정적이지만 실제 상황을 봐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정확한 인질의 규모 및 그들의 생존 여부를 알고 있지 못하다"며 "하마스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를 포함해 이들과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느슨한 연계를 가진 일부 단체들이 인질을 나눠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인질 가운데는 9명의 미국 시민권자와 1명의 영주권자 등 총 10명의 미국인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들 가운데 3명이 여성과 어린이"라고는 확인했다.
그는 나흘로 종료하는 임시 휴전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이스라엘은 이미 하루에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할 경우 휴전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며 "그런 면에서 공은 하마스에 넘어갔으며, 하마스가 휴전 연장을 원할 경우 인질 석방을 이어가면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선택에 따른 책임은 하마스의 어깨에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특히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할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이에 대한 지지를 이어갈지와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대항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군사 공격이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할 의무를 동반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지구의 수십만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역시 이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애비게일이 곧 풀려나는 모습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알사니 총리는 임시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하마스가 인질의 위치와 안부를 확인해야 하며, 이는 휴전 마지막날이 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집트와 카타르 정부는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 측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줄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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