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시범 프로그램
▶ 인터뷰 면제도 확대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받아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등 외국인들이 앞으로는 본국으로 귀국하지 않고도 미국 내에서 비자를 갱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줄리 스터프트 국무부 비자 담당 부차관보는 28일 워싱턴 DC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비자 국내 갱신’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미국에서 취업비자로 체류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다음 비자를 신청하거나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미국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들은 미국을 출국하지 않고도 여기 워싱턴 DC(국무부)에 비자를 보내 갱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비이민 비자로 미국 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비자를 갱신하려 할 경우 반드시 출국해서 해외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서 인터뷰를 해야 한다. 그러나 관련 인터뷰 및 수속 적체가 극심해지자 국무부는 비자 신청자들의 편의 증진과 적체 해소를 위해 일부 해당자들에 한 해 내년부터 미국내 갱신을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미국 내 H-1B 소시자들이 본국으로 귀국해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고도 미국 내에서 우편으로 비자 갱신이 가능하게 되는데, 단, 이는 H-1B 비자 소지자 모두에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우선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또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해당할지 상세 규정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터프트 부차관보는 내년 2월까지 H-1B 약 2만개로 시범사업을 한 뒤 더 많은 취업비자 유형으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터프트 부차관보는 또 미국을 과거에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자 인터뷰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내년에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는 올해부터 영사관 직원이 취업비자나 학생비자 등을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인터뷰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무부는 2022 회계연도에 거의 700만 개의 비이민 비자를 발급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인터뷰를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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