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차 등 곳곳 AI 활용
▶삼성, AI세탁기·전장 등 전시
▶ LG는 가전 제어 스마트홈
▶한 772개사 참가…톱3 규모

CES 2024 개막 이틀 전인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신기술 공개행사 ‘퍼스트 룩’에 참석한 취재진이 투명 마이크로 LED 화면을 촬영하고 있다.

프랑스 스타트업 우리온(Oorion)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앱) 소개 이미지(위 사진)와 앱 화면. 앱에 대고“물병을 찾아줘” 라고 말한 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인식해 주면 앱이 물병을 찾아준다. [우리온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 제품을 뽐낸다. SK와 HD현대 등도 지속 가능성과 인간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 전시관을 마련하고 ‘모두를 위한 AI’라는 주제로 전시에 나선다. 올해 선보이는 다양한 가전 및 전자 제품에 AI를 활용한 기술이 담긴다. 비스포크 냉장고에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적용된다.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찍어 냉장고 속 식재료의 목록을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비스포크 AI 콤보’에는 AI가 세탁물의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파악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안성맞춤 모드로 맞춰주는 ‘AI 맞춤코스’가 쓰였다.
자회사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이라는 주제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 운전을 돕고 차량 내 운전 환경을 최적화할수 있는 AI 기술 등을 선보인다.
LG전자가 꺼낸 주제는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이다. 핵심 전시 아이템은 AI와 사물인터넷, 통신 기술을 조합한 ‘스마트홈’이다. LG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LG 씽큐’를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연결해 고객의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하고 건강 상태에 맞춰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만능 가사생활 도우미 ‘스마트홈 AI에이전트’도 처음 등장한다. 두 바퀴가달린 자율주행 로봇으로 실시간 환경데이터를 모으고 가전과 사물인터넷 연결 기기를 제어한다. 미래 모빌리티를 개인화한 디지털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LG전자의 전장 비전 ‘알파블’도 처음으로 구체화한 모습을 드러낸다.
SK그룹은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SK 원더랜드’ 전시장을 차렸다. 전기차 배터리와 도심항공교통(UAM),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탄소 감축 기술 및 활용 사업을 총망라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와 이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술을 시연하는 한편,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CXL과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반도체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는다. SK텔레콤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과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미디어스튜디오’ 등을 전시한다.
HD현대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잡고 건설 기계 부문의 미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두산그룹은 ‘우리 지구, 우리 미래’를 주제로 각 계열사의 기술을 전시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의 미국 수소 분야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은 원자력, 수소, 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종합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한다.
중견 기업과 스타트업도 기술과 제품 소개에 나선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총 772개로 미국(1,148개)과 중국(1,104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특히 스타트업이 모이는 유레카파크의 경우 전체 1,200개 중 한국 기업이 512개사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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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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