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예정 쓰레기통 그대로 유지
▶ 저소득층 직원교육 프로그램도

에릭 아담스 시장이 시위생국과 뉴욕시사회복지국의 일부 예산 복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뉴욕시가 11일 공공 쓰레기통 유지 및 저소득층 직업교육 프로그램 일부 예산을 복원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삭감 계획에 따라 철거 예정이었던 2만3,000개에 달하는 공공 쓰레기통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미래형 쓰레기통 설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후 “저소득층을 위한 ‘공원 기회 프로그램인’(POP)도 복원, 직업교육을 다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시위생국(DSNY)과 뉴욕시사회복지국(DSS)의 일부 예산을 복원한 것으로 뉴욕시가 지난 10일 뉴욕시경(NYPD)과 뉴욕시소방국(FDNY) 일부 예산을 복원한 이후 두 번째다.
뉴욕시는 15% 예산삭감 계획에 따라 2만3,000개에 달하는 공공 쓰레기통의 40%, 즉 약 9,000개의 공공 쓰레기통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쥐 퇴치를 위한 아담스 행정부의 쓰레기봉투 배출 시간 단축 및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 사용 의무화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길거리 등에 설치된 공공 쓰레기통을 없앨 경우, 수거 등 관리 비용은 줄겠지만 쓰레기가 길거리에 버려지게 돼 결국 쥐가 다시 창궐할 것이란 비난이 이어진 것.
하지만 아담스 시장이 이날 관련 예산 삭감을 철회, 쥐 없는 뉴욕시, 깨끗한 뉴욕시를 만들겠다는 정책이 다시 시행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공원 기회 프로그램’ 예산도 복원되면서 1,400명의 저소득층이 직업교육을 통해 다시 공원 계절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아담스 시장의 일부 예산 복원은 난민 지원 예산 삭감 계획에 따른 것으로 뉴욕시는 2025년까지 1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던 난민 지원 예산을 100억달러로 20억달러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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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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