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소리 낮춰라” 판사의 경고 받기도…캠프 대변인은 전화벨 울려 퇴장 당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소송에 출석했다. [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28년 전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다가 판사에게 제지당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재개된 명예훼손 혐의 민사소송에서 증언대에 올라 피고 측 변호사 얼리나 하바의 질문을 받았다.
하바 변호사가 "원고인 E. 진 캐럴이 거짓말장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느냐"고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100% 그렇다. 그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즉시 질의응답을 중단시킨 뒤 배심원단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무시하라"고 요청했다.

민사소송에 출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측 앞 첫번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소송에 출석했다. [로이터=사진제공]
또한 캐플런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고인 캐럴을 향해 "난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다"고 말하자 "목소리를 낮춰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캐플런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내린 자신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질의응답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소로 막을 내린 민사소송에서 배심원단은 지난 1996년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원고 캐럴의 주장을 사실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민사소송은 성추행 여부가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적인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문제만을 따진다는 것이 캐플런 판사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서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원고와 만난 적이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재판에서도 원고 캐럴의 증언 과정에서 큰 소리로 불평하거나 빈정거리는 발언을 해 캐플런 판사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캐플런 판사는 이날 휴대전화를 끄지 않고 재판을 방청한 트럼프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을 퇴장시켰다.
캐플런 판사는 방청석 앞줄에서 전화벨이 울리자 "누구의 전화기인가"라고 물었고, 청 대변인이 손을 들자 퇴장을 명령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난 요런 잉간을 지지 두둔하며 입에 침을튀기며 거품을물고 열을올리는 누런 검은머리 미쿡인 대한인들이 있다는게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니까요...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매춘부에게 합의금까지 준 거 온 국민이 아는데, 계속 딱 잡아떼네?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