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도 입원 몰라 당혹…의회, 경위 추궁할 예정
▶ 백악관, 향후 입원 등으로 장관 부재시 보고 의무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로이터=사진제공]
'깜깜이 입원'으로 파문을 일으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 달여만인 오는 29일(현지시간) 국방부로 복귀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 22일 월터리드 군의료센터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다.
그러나 수술 합병증으로 이달 1일 입원했다가 15일 퇴원한 뒤 자택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군 통수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일에서야 그의 입원 사실을 보고받았고, 의회에는 5일 통보됐다.
70세인 오스틴 장관은 지금까지 자신의 건강에 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26일 정기 검진을 받았으며, 담당 의사들은 치료 경과가 좋다며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주둔 미군을 지휘한 4성 장군 출신으로 미국의 첫 흑인 국방 수장이다.
오스틴 장관이 자신의 입원 사실을 숨기면서 정치적 파문이 일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일각에서 오스틴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일축했다.
이와 관련,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내달 14일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오스틴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오스틴 장관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료 부재 시 취해야 할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내각 구성원 가운데 누구라도 입원 또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의료 절차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거나, 통신이 제한되거나 끊기는 지역에 갈 경우 백악관의 행정실과 비서실장에게 알려야 한다.
아프거나 휴가 중인 장관의 직무 대행자는 백악관의 관련 업무 담당자들과 연락을 취해야 하며 장관의 권한 이양 시 문서로 기록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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