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6개월간 6만1,000명 신고접수
뉴욕시에서 푸드스탬프(EBT카드) 사기가 급증하면서 수혜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뉴욕시 사회복지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간 6만1,000명이 넘는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푸드스탬프) 수혜자들로부터 EBT카드 사기 신고를 접수했다.
EBT 카드를 사용해 식료품을 구입하려 했으나 잔액이 이미 빠져나간 뒤였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EBT카드 사기는 카드 리더기(결제 단말기)에 불법 판독기나 해킹 장치를 몰래 설치, 핀 넘버와 개인정보 등 카드정보를 훔쳐내는 일명 ‘스키밍’(Skimming) 사기가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조란 맘다니(퀸즈·민주) 뉴욕주하원의원은 “지난 2022년 1월~2023년 10월, 1년10개월 동안 EBT 카드 사기 신고 2만2,000건과 비교해 급등한 수치”라며 “자신도 모르게 각종 개인정보를 도난당하고 있는 SNAP 수혜자가 크게 늘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맘다니 의원은 “개인적으로 20명 이상의 피해자가 총 1만5,000달러 이상의 혜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나 도움을 구하지 않은 수혜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BT 카드는 일반 직불카드와 같은 기능을 한다. 현재 주정부 SNAP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연소득이 4인 가족 기준 3만9,000달러 미만, 독신 경우 1만8,960달러 미만이다.
한편 맘다니 의원에 따르면 EBT 카드사기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이 주의회에 계류 중이다.
제시카 곤잘레즈(퀸즈·민주)주하원의원이 상정한 법안으로 EBT 카드 결제 방식을 비접촉식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이 통과, 법제화 될 경우 현재 발생하고 있는 EBT 카드 사기의 87% 이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도난당한 EBT카드 환급 문의: 718-557-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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