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측정치 부정확…약물 잘못 복용 시 치명적 우려”

미국 식품의약청(FDA)[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 링(반지)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제품 브랜드와 관계없이 피부를 뚫지 않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혈당을 잰다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링에 모두 적용된다고 FDA는 밝혔다.
FDA는 그런 기기를 승인하지 않았다며 불법적인 판매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기기의 정확성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당뇨병 관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FDA의 판단이다.
미국당뇨병협회의 로버트 개베이 박사도 이런 기기를 이용한 혈당 측정 결과는 부정확할 수 있으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정확한 혈당 수치를 토대로 잘못된 용량의 약물을 복용할 경우 정신 착란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몇몇 업체들이 비침습적 방식의 혈당 측정 기기를 연구하고 있지만 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정확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든 회사는 아직 없다고 당뇨병 관련 기술 전문가인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지적했다.
애플이 채혈 없이 혈당을 잴 수 있는 혈당계 개발에 큰 진전을 이뤘으며, 향후 이 기능을 애플워치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지난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FDA의 경고에서 혈당을 직접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결되는 스마트워치 앱은 예외다.
미국에서는 약 3천70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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