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카메라 없는 교차로서 사망자 29명‘역대 최고’
▶ 현 150개 이하→2030년까지 1,325개로 확대 추진
뉴욕시가 교통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를 현행보다 9배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즈 뉴욕시 교통국장은 22일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교통신호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9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교차로 모두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이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카메라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교통국은 현재 뉴욕주법으로 뉴욕시 전역 교통 신호 위반 카메라 갯수가 150개로 제한되어있는 것을, 주의회 법안 추진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325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을 내비쳤다.
관련 법안은 앤드류 고나데스 주상원의원과 제프리 디노위츠 주하원의원이 각각 상하원의회에서 법안 발의자로 나설 예정이다.
현재 뉴욕시 전역 교차로에 설치된 교통 신호등은 1만3,700개로,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는 전체 신호등의 1%인 150개에 불과하다.
1,325개까지 카메라 설치가 확대될 경우 전체 교통 신호등의 약 10%에 달하게 된다.
마이클 지아나리스 뉴욕주상원의원은 “만약 치명적 질병에 대한 해독제를 처방할 경우에 1%의 환자에게만 처방하지 않듯이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카메라 설치 확대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지하고 나섰다.
한편,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 신호 위반 카메라 적발 차량 전체의 94%가 위반 횟수 2회 미만이었으며, 0.5%의 차량이 5회 이상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측면 충돌 사고를 일컫는 ‘티본’(T-Bone) 충돌사고로 인한 부상자 발생률은 카메라 설치 후가 설치 이전보다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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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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