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롱스 지역 중학생들 한인사회 지원에 감사

한국을 방문 중인 사우스브롱스 지역 한국어반 중학생들이 경복궁 등 사적지 탐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민영 교사 제공]
생애 첫 한국 수학여행을 떠난 사우스브롱스 지역 한국어반 중학생들이 사적지 탐방 등 10박11일간의 한국 체험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사우스브롱스 아카데미(SBAAM)와 멜로즈(Melrose) 중학교 한국어반 학생 및 학부모들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을 이끌고 있는 이민영 교사는 “첫 한국 수학여행의 성공을 위해 응원과 기부를 아끼지 않으신 빅애플 등 한인사회 독지가들과 한국일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에 도착한 한국 수학여행단은 중앙박물관과 경복궁(한복체험과 조선 및 근대역사 배우기), 독립기념관, 유관순박물관, 경주 불국사, 천마총, 첨성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고, 한옥마을을 방문해 한국 예절을 배우고 한지공예 등을 체험 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고, 전일중학교, 전주 양지중학교, 전주 풍남중학교 학생들과 만나 교류했다.
이 교사는 “전라북도 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수학여행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원 열기를 소개했다”며 “뉴욕시 공립학교와 전북지역 공립학교간 교류의 초석을 다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수학여행단은 25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교사에 따르면 이번 수학여행단에 포함된 학생들은 모두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SBAAM과 멜로즈 중학교의 우등생들로 성적은 물론 에세이, 인터뷰, 교사 추천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3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우수학생들이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경비마련이 발목을 잡았는데 한인 친목봉사단체인 빅애플(대표 여주영)의 1만6,000달러 기부를 시작으로, 일반 독지가들의 기부가 답지하면서 예정대로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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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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