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싸움 붙여온 7명 줄줄이 처벌
▶ 지난해는 국방부 고위 관리까지 적발돼

워싱턴 일원 투견 조직원들이 줄줄이 처벌받았다. <사진=세계 동물 재단>
지난해 10월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20여년간 비밀 투견 시합 주선 등에 가담한 혐의로 처벌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워싱턴 일원 투견 조직원들이 줄줄이 처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동부법원은 2015년 5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버지니아와 DC, 메릴랜드 등 워싱턴 일원에서 투견 모임을 주선하고 개싸움을 붙여온 일당 7명에 대해 잇달아 중형을 선고했다.
법원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DMV Board' 또는 ’The Board'라는 이름의 비밀 그룹을 만들어 투견에 참가할 개들을 훈련키시거나 투견 관련 동영상과 시합에 진 개를 죽여 몰래 처리하는 방법은 물론 경찰에 붙잡힌 공범들과 경찰 단속을 피하는 법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해 왔다.
적발된 조직원들은 2022년 10월부터 한명씩 짧게는 10일부터 길게는 2년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일 버지니아 스태포드 출신의 마크 조셉 로드리게스(45)가 투견 시합 주선 등 6건의 혐의로 기소되어 오는 7월2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들 조직원들과는 별도로 지난해 10월 국방부 지휘통제통신부 부국장이었던 프레드릭 D. 무어필드 주니어(62)와 다른 일당 1명이 불법 투견장 운영 등 혐의로 체포되어 메릴랜드 연방 법원에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미 동물애호협회에 따르면 미국내 투견 시합에 참여하는 사람은 한해 4만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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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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